<더-스크랩> 공동 기획
<The Scrap> co-curating
(2016-2019)

<더 스크랩> 2016

<더-스크랩>은 젊은 작업자들이 모여 만든 새로운 타입의 사진 전시/판매 플랫폼이다.

작가 103명(팀)이 생산한 사진 1,000여 점을 전시/판매한다. ‘쇼룸(전시장)’을 채울 1,000여 점은 동일한 인화방식(C-print)과 크기(A4 사이즈)로 프린트된다. 각 작품마다 1번부터 1,000번까지 번호가 매겨지지만, 제목이나 작가 등 어떤 정보도 표기되지 않는다. 관객은 오직 이미지에 집중하여 1,000여 점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한다. 쇼룸에서 구매권을 구입한 후 사진의 번호를 구매권 뒷면에 인쇄된 체크리스트에 적는다. 작품감상이 끝난 관객은 ‘스토리지룸(장품 저장소)’으로 이동해 체크리스트를 제출하고, 해당 사진과 정보(작가명, 스테이트먼트, 캡션 등)가 함께 담긴 스크랩 팩을 받는다.

<더-스크랩>을 통해 우리가 남기고 싶은 건 스스로 만든 작은 경험들의 연속이다. 이를 통해 젊은 작업자로서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경로를 직접 만들어 내는 경험, 관객으로서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가 담긴 사진을 보고 만지고 사는 경험, 이처럼 작업자와 관객의 서로를 향한 피드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이고 쌓이는 것, 우리가 상상하는 <더-스크랩>

기간: 2016.12.27 - 12.29
장소: 왕산로 9길 24

기획팀 : 김익현, 김주원, 박지수, 안초롱, 윤세라, 이강혁, 이기원, 이민지, 이승훈, 이의록, 이정민, 홍진훤, 홍철기
공간 : 김동희
그래픽 디자인 : 물질과 비물질
로고 영상 : tagless
음악 : 박다함
티저 영상 : 김혜원
프레임 : 스튜디오 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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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2017

<더 스크랩>은 새로운 타입의 사진 전시/판매 플랫폼이다. 2017년, 더 스크랩은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 보완한 더욱 쾌적한 플랫폼을 제시하고 관람/구매를 즐겁게 해줄 새로운 작가들을 소개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향한 고민과 대답이 <더 스크랩>에 모여 있다.

1 사진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시/판매되고 있을까?
2 작품과 상품으로 유통되는 사진들은 어떤 것일까?
3 기존과는 다른 전시/판매 방식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4 작업자/기획자들 상상한 새로운 전시/판매 플랫폼은 어떤 모습일까?

<더 스크랩>을 통해 우리가 남기고 싶은 건 스스로 만든 작은 경험들의 연속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로서 관객과 만나는 새로운 경로를 직접 만들어 내는 경험, 관객으로서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가 담긴 사진을 보고 만지고 사는 경험, 작업자와 관객의 서로를 향한 피드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이고 쌓이는 것을 너머 작업자와 작업자 사이에 작은 교류가 시작되는 것, 우리가 상상하는 <더 스크랩>.

기간: 2017.12.13 - 12.17
장소: 왕산로 9길 24

기획팀 : 김익현, 김주원, 안초롱, 이정민, 홍진훤
공간 : 김동희
공간 제작 : 괄호
그래픽 디자인 : 물질과 비물질
음악 : 박다함
로고 영상 : tagless
티저 영상 : 임영주
잡지후원 : 보스토크 매거진
스태프 : 김민균, 박효선, 송준태, 장자랑, 정세진, 최재호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예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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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2018 - DO YOUR SCRAP

<더 스크랩>은 작업자로 살아가며 기존 사진 전시/시장에서 느낀 몇 가지 의문들에서 출발했다.

사진은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을까?
시장에서 유통되는 사진들은 어떤 것일까?
지금까지와는 다른 판매 방식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젊은 작업자들 스스로 새로운 전시/판매 플랫폼을 상상하면 어떨까?

지난 두 해의 <더 스크랩>은 위와 같은 질문들을 향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더 스크랩>을 통해 우리는 크고 작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

1회에는 관객 1,546명이 방문했고 사진 5,315장이 판매되었다. 2회에는 관객 2,076명이 방문했고 사진 7,495장이 판매되었다. 기존의 사진 유통 구조나 판매 방식과는 다른 경로로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
5장, 10장 단위로 사진을 판매함으로써 관객이 사진/이미지를 자신만의 기준으로 큐레이션하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오늘날 사진/이미지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작업자들과 함께했다. 그들은 A4 사이즈의 제한된 지면을 활용하여 사진/이미지에 대한 각자의 관점을 제시했다. 작업자들과 관객에게 새로운 형태의 전시의 룰을 만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작업자들과 관객 사이에 서로를 향한 새로운 형태의 역동과 호기심을 만들었다. 동일한 크기와 인화 방식으로 생산한 사진을 전시하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관람과 동시에 기존의 사진 유통 방식인 에디션의 제약 없이 구매하는 독특한 형태의 전시의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더 스크랩>은 전시/판매의 수익을 판매 실적과 상관없이 참여 작가들에게 균등하게 나누면서 분배 구조도 실험하였다.

<더 스크랩 2018>을 준비 하면서

작가와 관객에게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안하고 주어진 조건을 통해 어떤 형태로 각자의 경험을 만드는지 기대하고 있다. 주요 인터페이스와 시스템의 조건을 유지한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다. 더 스크랩의 전시 경험에 새로운 형태의 전시 경험을 겹쳐볼 수 있는지 실험하고자 한다.

1, 2회 참여 작가의 작품을 열람할 수 있는 아카이브 룸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더 스크랩 전시의 관람 시간을 다층적으로 설계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와 작품을 웹과 물리적인 형태의 아카이브로 구축하여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플랫폼 다음을 모색하고자 한다. 동시대의 사진/이미지를 둘러싼 지형과 담론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각자의 고민과 지향점을 교류하고 시차를 보정하고자 한다.

더 스크랩을 통해 사진/이미지 판매 수익이 작업자들에게 유의미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고, 관객으로 하여금 구매를 용이하게 설계하여 관람을 넘어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는 경험을 확산시켜 작품의 구매층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관객 유입이 많은 문화역서울 284를 전시 장소로 정했다. 작업자들을 계속해서 찾고 관계를 맺어 나가며 작업을 소개함으로써 생태계의 층을 두텁게 만들고 플랫폼의 지속성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을 모색한다.

더 스크랩을 통해 작업자로서 관객과 만나는 경험. 관객이 사진을 보고 만지고 사는 경험. 작업자와 관객의 서로를 향한 피드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이고 쌓이는 것. 더 스크랩을 너머 작업자와 작업자 사이에 작은 교류가 시작되는 것, 우리가 상상하는 <더 스크랩>.

The Scrap started with the questions stemmed from uncertainties each had towards the existing exhibition/sales of photography

- Where and in what ways are photographs sold?
- What are photographs that are distributed within the market?
- What does it mean to devise a new sales model?
- What does it mean to attempt at a new exhibition/sales platform conceived by the young artists themselves?

The last two years of <The Scrap> were a quest to find answers to these questions, allowing us to engage in experiences both big and small.

1. The first year of The Scrap recorded 1,546 visitors and 5,315 photographs sold.
2. The second year of The Scrap recorded 2,076 visitors and 7,495 photographs sold.
3. New channels of audience participation were explored, ones which broke away from existing structures of distribution and sales
4. By selling photographs in sets of five or ten, The Scrap offered a new experience of allowing the audience to curate photographs/images according to their own standards.
5.Artists from various backgrounds allowed for a wide spectrum of photographs/images to be showcased. Within the constraints of the A4 size, each was able to offer their respective point-of-view on photographs/images.
6.There was an attempt to bring about new rules of exhibition for both the artist and the audience. This was to generate a new kind of dynamism and curiosity between the two.
7. By exhibiting photographs of the same size and printing method and allowing the audience to both view and purchase without the customary distributive constraints of ‘editions,’ we were able to construct a unique exhibition experience.
8.<The Scrap> was also an experiment in structures of distribution, equally distributing earnings among participating artists regardless of sales performance.

In preparing for <The Scrap 2018>

1.Providing the same interface between artists and audience, we are looking forward to see the ways in which unique experiences are made within given conditions. We are also considering whether the platform that maintains the conditions of the main interface and system will develop into a sustainable model.

2.We intend to see whether we can overlay The Scrap’s exhibition experiences with new forms of exhibition experiences. We intend to install an archive room where works of the artists from the first and second runs of The Scrap can be viewed, aiming to design multi-layered hours of viewing. By building an archive, both in web and physical form, of participating artists and their works, we desire to bring about new possibilities beyond a platform of merely selling and purchasing works.

3. Opening a space to communicate the discourses and landscapes surrounding contemporary photographs/images, we desire to bring varying problems and intentions in communication, correcting the parallax that would occur.

4.We examine whether the sales profit would be of significance to the artist and aim to expand the market for works by fostering the experience of purchasing and owning works through the ease of purchase. For this reason, we chose Culture Station Seoul 284, where there much inflow of visitors, as the exhibition venue.

5.By constantly looking for artists, building relationships with them, and introducing their works, we desire to expand the ecosystem and seek positive ways in which the platform’s sustainability would generate.

<The Scrap> we envision is one where experiences evolve into those that create new channels for the artist and audience to meet, those that allow the audience to touch and purchase photographs that contain diverse and novel attempts—it is a place where the mutual feedback of artist and audience consolidates and accumulates in one platform.

기간: 2018.6.9 - 6.13
장소: 문화역서울 284

기획팀: 김익현, 김주원, 안초롱, 이정민, 홍진훤
공간: 김동희
공간 제작: 픽건설
그래픽 디자인: 물질과 비물질
음악: 박다함
티저 영상: 최이다
프린팅 테크니션: 김윤철
사진: 스튜디오 수직수평
잡지후원: 보스토크 프레스, Voices of Photography
Staff : 강병규, 김덕호, 박기연, 박효선, 백주원, 오민재, 유아연, 유찬울, 은휘인, 이경원, 이동빈, 이서혜, 이정재, 장자랑, 정선우, 정소희, 한란희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역서울 284
주관: 더 스크랩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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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2019 - HAPPY TOGETHER

<더 스크랩>은 300여 명(팀)의 작가들과 함께 지난 세 번의 이벤트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기간 동안 11,820명의 관객이 전시를 관람했고 22,265장의 사진을 구매했습니다.

<더 스크랩> 기획팀은 오늘날 사진을 보는 일, 생산하는 일, 유통하는 일에 고민과 의문을 가지고 <더 스크랩>을 기획, 운영해왔습니다. 지난 세 번의 이벤트는 이런 고민과 의문에 대한 답을 어렴풋이나마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즐거웠던 것은 기획팀, 창작자, 관객이 그 답을 함께 찾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늘 즐거움으로만 가득 차 있지는 않았습니다. 문화예술기금에 의존한 구조적 한계, 이벤트의 고민과 질문을 소거한 유사 플랫폼의 등장, 때로는 어긋나는 창작자와 관객의 기대, 플랫폼으로만 집중되는 관심 등은 저희에게 또 다른 고민, 질문, 의문을 가지게 했습니다.

"우리가 고민했던 질문들이 행사를 찾은 개개인에게로 돌아가 어디선가 오작동하는 시스템을 역으로 오작동시키는 일이 시작될 것이라 믿는다. 결국 사람들은 해답을 찾을 것이다."
- 다시 보는 제1회 <더 스크랩>, 아트인컬처 웹사이트 2017년 12월

더 쾌적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동시대에 이미지를 소비하는 과정을 재확인할 뿐인 것은 아닌지, 창작자들이 이미지로 구현하는 깊이가 얕은 표면만으로 이해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우려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사진을 보고 만지고 골라보는 <더 스크랩>이 조금 더 나아가 볼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2019년 겨울, 저희는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고 있는 2019년의 홍콩과 홍콩시민에게 연대와 응원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SNS와 뉴스 속 사진들을 통해 지금의 홍콩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에 '좋아요'와 '공유' 버튼을 누르는 것 외에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 닿을 수 있는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았지만 쉽사리 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만약 <더 스크랩>이 사진을 통해 창작자와 관객이 만나는 경험을 제공해주었다면, <더 스크랩>의 경험을 통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닿을 수 없는 연결이 주는 무기력함을 넘어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더 스크랩>은 한국의 창작자들로부터 홍콩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는 사진/이미지를 받아 출력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해 일종의 ‘레논월’의 역할을 해보고자 합니다. 관객들은 이미지를 보고 스스로 편집자가 되어 각자의 스크랩 북을 만듭니다. 스크랩 북 1부는 관객에게, 동일한 스크랩 북 1부는 홍콩 아트북 페어 기간 동안 홍콩시민들에게 배포하려고 합니다.

<더 스크랩> 팀은 지금까지 사진/이미지를 통해 창작자로서 관객과 만나는 경험, 관객이 사진을 보고 만지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한국의 창작자와 관객이 홍콩의 시민들과 만나고 연대하는 경험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매회 100명의 작가들이 1,000가지의 작업물을 선보이는 것에서 ‘연대’라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보는 것으로서의 이행, 관객이 각자의 이미지 취향을 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이미지를 통해 스스로 메시지를 만들어보는 것으로의 확장, 이것이 <더 스크랩>의 마지막 여정입니다.

<더 스크랩>을 통해 창작자와 관객의 서로를 향한 피드백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이고 쌓이는 것. <더 스크랩>을 넘어 창작자와 창작자 사이에 작은 교류가 시작되는 것. 교류가 연대가 되고 지역, 문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지형을 그려보는 것, 우리가 상상하는 <더 스크랩>.

기간: 2019.12.27 - 12.28
장소: 왕산로 9길 24

기획팀: 김익현, 김주원, 안초롱, 이정민, 홍진훤
그래픽 디자인: 물질과 비물질
음악: 박다함
영상 기록: 이승훈
도움: 박기덕, 박지수, 이민지, 이은새, 전상진, 표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