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X 스튜디오 에세이
R X Studio Essai
(2018)

<베틀, 배틀> 전시를 위해 스튜디오 에세이가 제작한 동시대-노동복을 입고 투쟁 장면이 인쇄된 스카프를 걸친 여성 노동운동가 7명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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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가운 형태의 원피스 7벌,
디지털 프린트 스카프 20여종
여성 노동 운동가들을 모델로 한 대형 그룹 사진

[제작 크레딧]
천: 이누TEX
수예: 세일수예
라벨: 계산라벨
디지털 승화 프린트: 승화파트너스
의상제작: 오브어카피(of a copy)
신발협찬: 그라더스(grds)
모델: 윤종희, 박행란, 이사라, 신유아, 이단아, 채원희, 유흥희
메이크업: 강현경
헤어: 박창대
촬영현장 스케치 촬영: 이우기
사진 리터칭 : 최요한
사진 프린트: 칼라랩
액자 제작: 수예랑

[브랜드 소개 및 작업 설명]
사진작가 홍진훤과 오랜 그래픽 디자인 협업자인 물질과 비물질 스튜디오, 스튜디오 에세이 대표 정진욱이 공동 설립한 브랜드 <알 X스튜디오 에세이 (R X Studio Essai)>는 실존하는 여성 사회운동가들을 어쩌면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작업의 표면으로 호출해 낸 사례이다. 그러나 익숙하게 보아온 운동가들의 현장 사진 대신,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일곱 모델의 대형 포트레이트가 관람객을 응시한다. 2018년 현재 한국 노동운동의 중심에 있는 여성운동가들을 파인더 너머로 세운 사진작가 홍진훤은 수동적 피착취자의 모습 대신 역사의 주체로서 그들을 바라보고자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두른 모델들의 스카프에서 노동현장의 이미지는 추상화된 디지털 패턴으로 인해 모조리 소거되고, 가운 형태의 백색 원피스는 전통 여성들의 백색 옷이 표상하던 의미들 또한 탈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