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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시일정 : 2016.03.31(목) ~2016.04.17(일) / 13:00-19:00
전시를 4월 22일(금) 까지 연장합니다
전시장소 : 창신동 지금여기

참여작가 : 권민호, 김슬기, 김윤, 김윤섭, 김현석, 김호성, 달여리, 안민희, 안정진, 윤세라, 이희승, 정훈(feat.백호현)
전시기획 : 지금여기 nowhere (김익현, 홍진훤)
오프닝 : 2016.03.31(목) 오후 6시

포스터 디자인 : 물질과 비물질 http://watera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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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수많은 개인용 컴퓨터의 활용 분야 중에서도 컴퓨터 그래픽은 화려한 시각적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컴퓨터 그래픽 분야만 하더라도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가상 현실 그래픽부터 아이들이 마우스로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 범위가 매우 넓다. 흔히 컴퓨터그래픽이라고 하면 텔레비전 광고에서 볼수 있는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을 떠올리지만 일반 컴퓨터 사용자가 갖고 있는 장비로는 그런 작업을 하기가 어렵다. 그 대신 현실 세계의 사진이나 그림을 화상 입력장치로 읽어서 수정하고, 여기에 컴퓨터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효과를 주는 화상 편집 분야는 현재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있고, 장비와 소프트웨어의 값도 상당히 싸졌다.

② 경기도 일산에 가면 재미있는 사진관이 하나 있다. 사진과 컴퓨터. 이곳에서는 아주 독특한 작업을 한다. 빛바랜 사진에 색을 입히고, 걸레조각처럼 찢어진 사진을 감쪽같이 붙여주고, 얼룩진 사진을 닦아주고, 초라한 흑백을 화려한 컬로로 바꿔준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이 집의 주인은 방인수(40), 방훈(37) 두 형제. 각기 조경회사와 에어컨회사에 다니던 그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사진병원을 차린 것은 지독한 컴퓨터광인 형때문이었다.

③ 서울 월계동에 사는 김기홍씨(27.대학원생)는 요즘 디지덜 앨범 만들기에 푹 빠져있다. 영구 보관이 가능한 디지털 사진의 장점이 마음에 들기 때문. 몇장의 사진을 합성해 새로운 사진을 창조'할 수도 있고 여드름 같은 얼굴의 잡티도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하면 감쪽같이 제거할 수 있다. 김씨는 7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와 여행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① 그러나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 편집은 만능이 아니다. 예들 들면, 개인 사진에서 사람의 모습만을 빼내어 단체 사진 속에 감쪽같이 넣은 것을 보면 사람들은 감탄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업은 간단하지 않다. 우선 사진에서 사람의 외곽선을 따라서 잘라내야 한다. 타원형, 사각형, 다각형 영역을 선택하는 것으로는 불편하기 때문에 선으로 둘러싼 내부를 선택하거나 비슷한 색으로 둘러싸인 부분을 선택하는 도구들이 있지만, 꽤 많은 수작업을 해야 한다.

② 사진 1장을 복원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8시간 길게는 이들.가격은 5만원- 12만원 대로 서울 충무로보다는 절반가량 싼 편이지만 가난한 노인들에겐 제값을 부르지 못한다. 그래서 언제나 적자라고 푸념하지만, 사진으로나마 못다 이룬 그들의 작은 소망들을 이뤄준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

③ 김씨의 pc는 펜티엄 2급. 윈도 95가 장착돼 있고 그래픽프로그램으로는 포토숍이 설치돼 있다. 김씨는 우선 자신과 여자친구의 사진을 스캐너로 컴퓨터에 입력했다. 첫 번째 여행지로는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신택해 같은 방법으로 스캔했다. 시코의 사진을 합성한 뒤 배경을 첨가하면 디지털 사진 만들기는 끝. 김씨는 어색한 부분을 손질하고 명암처리를 해 '여행사진'을 완성했다.

① 법원은 전문가와 많은 비용을 들여 진짜 가짜 사진을 구분하는 데 고민할지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백두산 꼭대기에서 있는 사진을 만들거나 가족사진을 인상파 화가의 작품으로 바꾸며 즐거워할 것이다.

② 헌 사진을 새것으로 고쳐준다는 소문을 듣고 멀리 일산까지 찾아오는 사람들의 사연은 가지가지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 나란히 찍은 사진이 없어 자녀의 폐백사진에서 두 사람을 따로 떼어 합성시키기도 하고, 30명이 넘는 대가족이 모여 찍은 50년전의 낡은 사진을 대학노트 그리고 선명하게 확대시켜주기도 했다. 출장 간 아버지가 빠진 채 찍힌 가족사진에 아버지를 자연스럽게 등장시키기도 하고, 사고로 한쪽 눈을 못 뜨는 사춘기 소년의 사진을 다치기 전의 모습으로 복원해주기도 했다. 이집 단골중의 한 부류가 실향민들. 너무 자주 들여다봐 낡을 대로 낡은 가족들을 사진을 다시 선명하게 뽑아주면 죽은 사람이 살아서 돌아온 양 반가워서 눈물을 흘린다.

③ 김씨는 이들 사진을 모아 CD 1장에 저장한 디지털앨범을 만들 계획.cD롬에 완성된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전용 cD롬 드라이브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 주변기기의 가격이 보통 20만 원을 넘기 때문에 구입여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돈을 아끼려면 CD롬 레코딩전문점을 찾으면 된다. 플로피디스크에 사진을 저장할 경우 많아야 10장이상. 그러나 CD롬에는 1백여 장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 CD롬 제작비용은 한 장에 7천-1만원. 열범을 '폼나게' 꾸미려면 '각테일97' '익슬라포토' 같은 멀티미디어 제작프로그램이 필요하다.

④ 인터넷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자신만의 공간인 홈페이지를 만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저작도구 소프트웨어도 많이 나와 얼마든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제 멋진 홈페이지를 구축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제작방법이 아니라 얼마나 아름다운 이미지파일을 적절하게 배치하느냐 하는 디자인 문제다. 포토숍 등 그래픽 저작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홈페이지 구축뿐 아니라 설명회를 할 때도 다양한 이미지를 넣으면 훨씬 훌륭한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⑤꿈나무 컴퓨터그림공모전

대상: 전국 초중고교생
주제:정보통신과 미래
내용 : bmp, gif, jpg 형태의 그림파일과 설명
시상 및 상품:
지도자상(1명) : 전화무료설치권 10장
한국통신상(1명): 최신 586PC 1대
사랑의 001상(3명): 컬러프린터 1대
시외전화상(10명): 전화무료설치권 1장
미래텔상(20명): 아래아한글97 1개
KT카드상(100명) : 5,000원권 공중전화카드 1장

접수방법
6월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국통신 홈페이지 (www.kt.co.kr)의 접수코너와 하이텔(전자우편ID:ktmkt4), 유니텔의 [한국통신]코너(go kt)에서 그림파일과 설명문을 함께 접수받는다. 작품은 팩스(02-725-4053)와 우편(우편번호 110 서울 종로구 세종로 100 한국통신 마케팅 본부 판매촉진팀 정보문화 행사 담당자앞, 7월11일 소인 유효)으로도 받는다. 문의 (02)750-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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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1993년 12월 9일
한겨레 13면
탁연상 컴퓨터 전문기고가

② 1998년 7월 30일
동아일보 21면
김상훈 기자

③ 1999년9월21일
경향신문 27면
김윤덕 기자

④ 1999년 11월 23일
매일경제 46면
형형규 기자

⑤ 1998년 6월 16일
경향신문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