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Tide
(2017)
기간: 2017.09.20 - 09.25
장소: 관훈갤러리 1,2층
주최: 백남기투쟁본부
참여작가: 노순택, 서평주, 윤성희, 이동문, 이윤엽, 치명타, 홍진훤
기획: 김현주, 홍진훤
그래픽 디자인: 일상의 실천
<밀물>은 故 백남기 농민 타계 1주년을 기리기 위해 백남기 투쟁본부 주최로 마련된다. 사회적 문제에 깊이 천착하는 7인의 작가가 참여하여 추념의 자리를 갖는다. 무거운 주제에 기민하게 반응한 이들은 정치적, 사회적 발언을 어떻게 예술 문법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가에 천착한다. 전남 보성에서 우리밀 농사를 지은 백남기 농민 그의 삶에서부터 이땅의 농민의 오늘, 사건의당일부터 그 이후, 폭력은 어떻게작동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하나의 사건이 이슈로 어떻게 파급되는가의 문제, 남겨진 부재라는 모순을 예술은 어떻게 풀 수 있는가의 고민 등 추모의 뜻이 기폭되어 예술가의 여러 입장으로 드러난다.
아트선재센터에서 개인전'비상국가 Ⅱ- 제4의 벽'을 개최한 바 있는 사진작가 노순택은 국가에서 일상과 비상사태의 구분은 유효한지, 갈등과 폭력은 어떻게 시각화되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사회 체제의 이면을 시각화하는 서평주는 선거라는 대의민주주의의 허상을 짚으면서 주체의 과업을 의제로 발굴한다. 기자와 사진가의 업을 병행하는 윤성희는 백남기 농민 사건의 충실한 기록자로 집회 시위의 외양적 충돌보다 놓치기 쉬운 정황과 맥락을 추적한다. 이동문은 4대강 사업이 진행되던 낙동강 줄기에서 이 땅을 일구는 농민들의 삶을 포트레이트 형식으로 제시하고 기록한다. 사회적 현안에 대한 쟁점을 목판화로 고발해 온 이윤엽은 백남기 농민을 담은 판화와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시각화한다. 치명타는 SNS의 타임라인에 등장하는 이슈를 선별하고 관련 기사를 리서치하여 드로잉으로 변안한다. 최근 부재의 기록은 어떻게 가능한가 고민하는 홍진훤은 그곳에 존재해야 할 이의 부재를 쫓는다. 7인의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활발하게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를 묻는 디자인 스튜디오 일상의 실천이 협업하여 전시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