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2부)
Actually, the dead are not dead (Part2)
(2021)

[전시 1부 (안성)]
일시: 2021. 11. 1(월) – 12. 26 (일) *12/25 휴관
장소: 토탈미술관 안성분관 “안성요기” |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향림길 38
관람시간: 매주 토/일 13:00 ~ 18:00 (17:00 입장마감)
1부 전시 참여작가:
강명자, 강상우, 곽수복, 권영자, 권효숙, 김경묵 & Caroline Key, 김용자, 김재원, 꿀잠, 노순택, 복윤옥, 송해나, 웁쓰양, 유향순, 이강순, 이서, 이순희, 이예은, 장지아, 전나환, 전진경, 정의금, 정은영, 정택용, 조분순, 최하늘, 표영숙, 홍성삼, 홍이현숙, MC.mama, Alexander Kluge, Chto Delat, Daniel G. Andújar, Hiwa K, Ines Doujak, Lisa Bufano

[전시 2부 (서울)]
일시: 2021. 11. 30 (토) – 12. 31 (금)
장소: 토탈미술관 서울본관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2부 전시 참여작가:
방정아, 여성기술랩, 이예은, 이정식, 정연두, 최원준, 홍순명, 홍진훤, 흑표범, 팀 옐로우 아일랜드, Emma Wolukau-Wanambwa, Eva Egermann, Israel Galvan, Kate Crawford, María Galindo, Sunaura Taylor

한국 코어그룹: 노순택, 이정식, 흑표범, 신보슬, 임수영
큐레이터: 신보슬, 임수영, Hans D. Christ, Iris Dressler, Viktor Neumann
안성 코디네이터: 선희라, 김태협, 이예은, 전영은, 송아름
서울 코디네이터: 이하은, 정수언, 여성경, 선희라
디자인: 손혜인(산책자)
웹디자인: 노치욱
기자재: 박근수(미지아트)
설치 및 운송: 현대아트 디스플레이
공간 조성: 백점만, 장성진, 서찬석, 초이스 사인
감사한 분들: 이덕근, 한연희, 향림 주민자치위원회, 꿀잠, 강명자, 신소우주, 최수영, 김미진, 장애여성공감, 희음, 박상하, 서찬석, 박 로드리고 세희, 김재경, 함께 해주신 작가님들
후원: 사립미술관협회,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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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는 한스 D. 크리스트와 이리스 드레슬러가 총괄기획한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의 주제로, 삶과 죽음, 인간과 비인간, 주체와 객체, 비장애와 장애, 과거와 미래라는 이분법을 뛰어넘는 삶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바탕으로 한다. 2019년도에는 노르웨이 베르겐 도심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살아있지 않은 자들과 우리는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이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쿤스트페어라인에서 ‘신체의 반란’, ‘축제의 정치’, ‘인프라의 영향’과 같은 주제별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과거와 미래의 유령들과 소통하고 더 이상 이곳에 존재하지 않거나 혹은 아직 존재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책임을 묻는 시도인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는 생명을 다르게 상상해 볼 수 있는 예술의 실천적 가능성을 조명하고, 삶을 되찾는 방안을 모색한다. 난민을 향한 폭력적인 배척부터 자연 파괴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 있는 죽음의 정치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고 반응하기 위해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는 12명의 큐레이터, 예술가뿐만 아니라 이론가, 운동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핵심 그룹(core group)’에 속하는 이 멤버들은 개별, 공유, 또는 중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전시(Exhibition), 신체의 의회(Parliament of Bodies), 벨긴(Belgin), 교육(Education)이라는 4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제3회 베르겐 어셈블리 컨트리뷰션 큐레이터로 참여한 신보슬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해외 기획진(한스 크리스트, 이리스 드레슬러, 빅터 뉴만)과 임수영 큐레이터, 노순택, 흑표범, 이정식 작가로 이루어진 코어멤버 그룹은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한국편을 함께 준비했다. 2021년 11월1일부터 두 달간 토탈미술관 서울과 안성요기에서 진행될 한국편에서는 장애, 노동, 젠더를 주제로 작업하는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국내작가와 활동가를 초청해 유럽에 치중되었던 담론을 극복하고 죽음의 정치를 둘러싼 한국의 상황을 다각도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베르겐과 슈투트가르트 전시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워크숍, 스크리닝 프로그램, 커미션 프로젝트 등을 추가하여 ‘사실, 망자는 죽지 않았다’ 한국편은 전시에서 출발한 담론과 질문을 장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자 한다.